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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가에 서면

cityzarch 2011. 1. 27. 23:00

 세천 강가에 서면

 

 바람이 싸늘하게 지나고

 봄은 아직 한참 멀리 있겠다

 조약돌을 줏어 수제비하듯 던저본다

 

 청담님은 연신 잔디 속 조약돌을 찾아낸다

 강물위로 조약돌 띄우는

 소년 같아 보인다

 

 세천 강가에서는

 돌맹이들은 모두

 조약돌이 된다

 

 강물이 다시 얼어 붙기 전에

 봄이 올 것 같아

 오늘도 조약돌을 띄운다